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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임종성 ‘오염수 대신 똥’ 발언에 “15년전 청산가리 먹겠다던 모습”

입력 | 2023-07-03 09:47:00

윤영찬 '윤 대통령 쿠데타' 발언에 "윤 찍은 1639만명이 쿠데타 세력이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는 못 마시겠다’는 발언에 대해 “15년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마 (똥을) 표현하지 못해 곱표로 표시하겠다”며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 괴담, 사드 괴담처럼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불안과 사회갈등을 키움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진실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국민 피해의 여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강행한 데 이어 토요일에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며 “가뜩이나 민생이 힘든데 민주당발 제2의 광우병 괴담정치로 불안감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민과 수산업종사자들은 수산물 소비가 급락해 한숨을 쉬고 있다”며 “어업단체들은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정치인과 언론 그리고 가짜전문가라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원자력학회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 오염수가 대량 배출됐으나 그동안 우리 해역에는 의미있는 방사능 증거가 없다고 했다”며 “또 오염수 공포 조장은 자해행위라고까지 경고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준엄한 선택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을 반란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민주국가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최악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윤영찬 의원에게 묻겠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은 1639만명은 쿠데타 세력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라고 하는 건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윤 의원은 과거 상대당 대표의 연설이 포털 메인페이지에 올라왔다고 포털업체를 불러 협박성 직권남용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 포털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통제하려는 윤 의원이 이제는 선거의 결과마저도 자기 마음대로 취사선택 선언하고 있는 셈”이라며 “윤 의원은 지난 정권이 그립거든 차라리 의원직 사퇴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 책방으로 가서 일손이나 거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