榮 오픈시그널 조사…최고 5G 다운 속도, 바레인·韓 2위 "대부분 국가 5G 속도, LTE 대비 3~6배 정도 빨라"
전세계에서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가 한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432.5Mbps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싱가포르(376.8Mbps), 브라질(346.4Mbps), 말레이시아(322.7Mbps) 순이다.
평균 5G 속도가 300Mbps를 넘는 나라는 7곳에 불과하다. 이 중 한국이 유일하게 400Mbps가 넘는다.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5G 스펙트럼이 부족하고 비단독모드(NSA)를 사용해 속도가 느렸는데 단독모드(SA) 출시 이후 속도를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새로운 미드밴드(2~6㎓) 주파수를 사용하면서 속도가 선두권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고 했다.
오픈시그널은 LTE 대비 5G 속도에 대해 “대부분 나라의 이용자들이 3~6배 빠른 속도를 경험한다”고 했다. LTE 대비 5G 속도가 10배 넘는 나라는 인도(19.2배), 말레이시아(14.4배), 스리랑카(13.8배), 브라질(13.5배), 쿠웨이트(10.8배), 과테말라(10.4배) 등 6곳에 불과하다.
인도가 5G가 LTE보다 19.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평균 5G 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느린 301.6Mbps다. 이를 고려하면 LTE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5G 업로드 속도는 한국과 과테말라가 42Mbps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말레이시아 41.5Mbps, 노르웨이 38.8Mbps, 스웨덴 37Mbps다.
5G 최고 다운로드 속도 1위 자리는 한국이 아닌 바레인이 가져갔다. 바레인은 1163.4Mbps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925.6Mbps로 2위에 머물렀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가 878Mbps, 불가리아 832.7Mbps, 대만 804.6Mbps 순이다.
전체 네트워크 연결에 있어 5G에 연결되는 비중을 나타내는 가용성은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리코가 48.4%로 1위를 가져갔다. 한국이 42.9%로 2위, 쿠웨이트가 39.4%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미국은 31.1%로 다소 차이가 났다. 싱가포르와 대만이 각각 30%로 뒤를 이었다.
오픈시그널은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 국가에서 5G를 통해 주문형비디오 스트리밍 경험과 멀티플레이어 게임 경험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