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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불명 태국 불체자 아기, 2015년 출국…안전 확인돼

입력 | 2023-07-03 11:04:00

경찰 추적 끝에 생모가 데리고 2015년 7월 출국 사실 확인
SNS 등 아기 안전한 것으로 판단…수사 종결




경기 안성시에 있던 태국국적 불법체류자가 출산한 아기가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안성시에 있는 산부인과 2곳에 대해 조사를 벌여 생모 A씨 이름을 확인했다.

이어 생모가 다녔던 직장을 파악, 탐문을 통해 A씨 SNS를 확보해 얼굴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인천국제공항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A씨 이름, 얼굴, 아기 출산 일자 등 정보를 대입해 A씨가 아기를 데리고 2015년 7월 태국으로 나간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지난달 26일 안성시는 ‘2015년 5월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아기가 출생 미신고로 확인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예방 접종 기록에 등록된 한국인 보호자는 가짜 보호자였다.

해당 보호자는 ‘자신이 낳은 아기는 아니고, 알고 지내던 태국국적 불법체류자가 예방 접종을 부탁해 도와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여러 방향으로 추적, 아기 안전을 확인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소재 불명 영아’ 37명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날 기준 2명이 숨지고 10명이 안전 확인됐다. 아울러 20명이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19년 아기를 낳고 유기한 20대 친모, 다운증후군 아기가 사망하자 유기한 50대 친모, 화성에서 아기를 낳고 불상의 성인들에게 넘긴 부모, 하남에서 출산 중 사망한 영아, 광주에서 출산한 아기 생부 인계 건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