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 마셔보고 있다. (SBS TV 갈무리)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속 바닷물을 떠 마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야당의 왜곡된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먹어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수조 속 바닷물을 마신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성주 사드도 전자파에 튀긴다고 그러고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뇌송송 구멍탁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국무총리 보고 먹으라고 했지 않는가, 그래서 내가 먹어봤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은 ‘야당의 후쿠시마 괴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책임 있는 여당이 퍼포먼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국무총리보고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라며 “2016년부터 국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를) 먹었는데 그동안 뇌송송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후쿠시마 피해가 있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느냐. 광어보다 더 뛴다”라고도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