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제2의 무더기 하한가’ 종목들이 거래 재개 첫날 다시 하한가로 직행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방직(001070), 동일금속(109860), 동일산업(004890), 방림(003610) 등 4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를 찍은 종목들은 장중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만호제강(001080)도 개장 직후 28.71% 하락하며 하한가에 접근했다가 장중 13.54% 상승, 또 다시 하락전환 하는 등 종일 ‘롤러코스타’ 장세를 보였다. 결국 이 종목은 10.59% 내린 4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국은 지난 4월24일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가 발생한 뒤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들 종목 관련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하면서 매매거래 정지 조치도 해제했다.
이들 종목의 추가 하락 사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사태 때도 일부 종목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사태의 경우 당시와 달리 추징 보전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많은 매물이 출회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