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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찾은 尹 “아이 키우려면 부모·이웃·정부 힘 합쳐야”

입력 | 2023-07-03 20:52:00

게임마이스터고 방문해 학생들 격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시범학교인 경기 수원초등학교를 찾아 간이야구 수업(티볼교실)에 참여한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7.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 형제, 이웃집 부모들, 학교 선생님들, 교육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학부모, 교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늘봄학교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8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돌봄 프로그램이다. 아침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 돌봄교실을 지원하며,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제공하는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어르신 돌봄은 순수한 복지의 문제인데, 아이 돌봄은 교육의 문제라고 (보고) 접근하고 있다”며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걸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소감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이 좋은 방향으로 잘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주 배경 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짚으면서 “최대한 예산 지원을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장종훈, 양상문, 조계현, 류지현 등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간이 야구(티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야구광’으로 잘 알려진 윤 대통령은 한 학생의 스윙 자세를 지도하다 재킷을 벗고 직접 스윙 시범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방과 후 교육 활동·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시범학교인 경기 수원초등학교를 찾아 간이야구 수업(티볼교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23.7.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방과 후 교육 활동·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시범학교인 경기 수원초등학교를 찾아 간이야구 수업(티볼교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23.7.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방과 후 교육 활동·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시범학교인 경기 수원초등학교를 찾아 간이야구 수업(티볼교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23.7.3.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에 이어 경기 안양시의 경기게임마이스터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났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한 게임 분야 마이스터고로, 개발자 출신인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이 개방형 교장으로 임용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게임분석실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게임을 체험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게임의 특징, 구성 등을 분석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이어 해당 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디지털 기반 학습 및 취업 지원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또 3학년생 전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참관해 새로 개발 중인 게임 관련 팀별 발표를 듣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여러분들을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공식 임기를 시작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동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경기 안양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를 찾아 게임 분석실 수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3.7.3. 대통령실 제공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