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수산물 안전관리 전담팀 구성 원산지표시 특별점검해 안전 관리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도 마련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앞두고 부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안전성에 대한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부산시는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해수·수산물 안전관리 전담팀을 구성해 시민 불안을 적극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3일 부산 연제구 시청 앞 전광판에 ‘꼼꼼촘촘 수산물 안심 캠페인’ 홍보 포스터가 게재되어 있다.
상인들을 돕기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우선 지역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동백통’ 내에 부산 우수 수산물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30일부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와 연계한 수산 특별전 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 다음 달 18∼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에 어촌특화상품특별전, 부산 어묵 건어물 플리마켓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나 공공기관 주관의 축제,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 수산물 판매를 연계하고, 지역축제와 행사에서도 수산물 판매를 도울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주관의 전문가 초청 토론회도 계획 중이다.
지난달 26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부산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에 따르면 올 초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TF)’ 회의를 열며 수산물 안전을 위한 감시 체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선박에 탑재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망을 2기 추가해 원전 오염수 방류 전까지 방사능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수산물 방사능 분석 장비도 확충하고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관리 품목을 17개에서 21개로, 음식점 원산지 의무표시 품목을 15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