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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4개 5000원” 명동 노점 바가지…외국인도 외면

입력 | 2023-07-04 14:23:00

채널 A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가는 가운데, 노점에서 판매되는 음식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명동의 일부 노점에서는 붕어빵 4개에 5000원, 군만두 3개에 5000원, 김치만두 4개에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오징어구이는 1만 2000원, 회오리 감자 5000원, 닭꼬치 5000원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약 2000원씩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명동 거리 음식이 다른 곳보다 더 비싸다. 왜 돈을 더 내야 하는지 불공평함을 느낀다”고 채널 A에 토로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는 외국인들은 물론 내국인들도 명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유튜브의 댓글에는 “내국인이 명동에 안 가는 이유”, “명동의 미래가 보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명동 노점상은 ‘노점 실명제’에 따라 구청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에 내는 도로점용료는 노점상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100만 ~150만 원 정도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오른 물가까지 고려하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게 명동 상인들의 주장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