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매체, 올스타 대체 선수로 김하성 거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현지 매체는 김하성을 대체 선수 후보로 거론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종 명단 32인을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우트(이상 LA 에인절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최고의 별들이 축제를 빛낸다.
아시아 선수로는 오타니가 유일하게 올스타에 뽑혔다. 오타니는 3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누빈다. 빅리그 첫 올스타를 노렸던 김하성은 출전이 불발됐다. 감독 추천과 선수단 투표에서도 끝내 외면받았다.
이미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도 노려볼 기세다. 남은 77경기에서 홈런 10개, 도루 7개를 추가하면 추신수(SSG 랜더스)와 오타니 이후 아시아 선수 역대 3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김하성의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출전 선수가 교체되는 경우가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3일 샌디에이고 선수 중 올스타전에 나설 만한 교체선수 후보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와카와 함께 김하성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탈삼진(114개) 내셔널리그 4위, 평균자책점(3.21) 8위인 스넬, 평균자책점 5위(2.84) 와카는 다른 투수들이 제외될 경우 올스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OPS 0.867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려낸 김하성도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