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요청에 따라 3일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 공산당위원회 서기를 만났다.
런민은행은 이날 “판궁성이 이 총재와 회견했다. 양측은 거시경제 발전과 한중 금융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날 양측의 회동은 중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북경사무소 순시 차 중국을 방문했고, 사전에 협의된 일정에 따라 이강(易綱) 런민은행장을 먼저 만났다. 이때 중국 측에서 새로 임명된 판 서기와의 만남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판 서기는 2012년부터 런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며, 2015년 말부터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를 맡아 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