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알에티파크 지휘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사진)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는다.
알에티파크는 4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라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칼리드 알다발 알에티파크 회장은 “제라드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첫 사우디 프로축구의 사령탑이다. 그의 합류는 사우디 리그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알에티파크는 리그 16개 팀 중 7위를 했다.
제라드 감독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간 리버풀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7년 리버풀 18세 이하 팀을 시작으로 2018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지휘봉을 잡아 2020∼2021시즌 리그 무패(32승 6무) 우승을 이끌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