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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감독도 사우디行

입력 | 2023-07-05 03:00:00

제라드, 알에티파크 지휘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사진)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는다.

알에티파크는 4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라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칼리드 알다발 알에티파크 회장은 “제라드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첫 사우디 프로축구의 사령탑이다. 그의 합류는 사우디 리그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알에티파크는 리그 16개 팀 중 7위를 했다.

제라드 감독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간 리버풀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7년 리버풀 18세 이하 팀을 시작으로 2018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지휘봉을 잡아 2020∼2021시즌 리그 무패(32승 6무) 우승을 이끌었다.

제라드 감독은 2021년 11월 EPL 애스턴빌라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에서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려던 EPL 팀들이 최근 다른 사령탑 선임을 고려하면서 제라드 감독은 사우디행을 선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