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임종성·김영주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서정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이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 대표와 더불어 본회의장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문자를 주고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똥을 먹겠다”는 임종성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함께 제출했다. 징계 사유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선동적인 행위를 이어가며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공익 대표자로서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민주당 인천시당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리터,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게 바로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도 여야는 윤리위 징계안 제소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한 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마약 도취”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