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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향하는 뮌헨…‘손흥민 단짝’ 케인까지 데려올까

입력 | 2023-07-05 15:52:00

토트넘 '판매 불가' 외치며 최소 1700억원 요구
케인, 토트넘 떠나면 '단짝' 손흥민과 호흡도 끝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철기둥’ 김민재에 이어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열면서 케인은 뮌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복수의 외신들이 케인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친 가운데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다. 케인이 조만간 이적을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도 “케인이 뮌헨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뮌헨은 토트넘에 6000만 파운드(약 994억원)와 추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토트넘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려면 올여름 케인을 매각해야 한다.

토트넘은 ‘판매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EPL 라이벌 구단이 아닌 뮌헨이라면 제안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레비 회장은 절대 헐값에 케인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최소 1억 파운드(약 1675억원)는 받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뮌헨이 이적료를 깎기 위해 케인 설득에 나서자 레비 회장은 “어떠한 제의에도 응할 생각이 없다”며 언론 플레이에 나선 상태다.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17경기에 출전해 213골을 넣었다. 공식전 기록까지 합치면 토트넘에서 435경기 280골이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최다골이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등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토트넘에 잔류했던 케인은 지난 시즌 팀이 리그 8위(승점 60)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되자 팀을 떠날 결심을 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리그컵 준우승 2회(2014~2015시즌·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2018~2019시즌)를 경험했을 뿐 우승은 단 한 번도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관심을 보였으나, 뮌헨이 가장 적극적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 영입이 유력한 뮌헨은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울 확실한 골잡이를 찾고 있다.

특히 과거 첼시 시절 케인 영입을 시도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적극 원하고 있다.

케인이 떠나면 단짝인 손흥민과의 호흡도 더는 맞출 수 없다.

둘은 2015~2016시즌부터 EPL 무대에서 47골을 합작하며 역대 리그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