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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IAEA 못믿겠다는 野 답정너 반대…尹 탄핵·총선 승리 목적”

입력 | 2023-07-05 15:46: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5/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는 의미) 선동’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퇴진, 총선전쟁이라고 하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야당이 이렇게 불신과 선동을 조장하는 것은 과학의 문제도 아니고 외교의 문제도 아니고 또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정부는 30년이든 50년이든 100년이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서는 과학적 측면에서 논란을 종식하는 계기 될 것”이라며 “이번 검증에는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일본 도쿄전력,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국제적 권위를 가진 기관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야당은 믿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정당한 국제기구 분담금마저 뇌물이라 선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IAEA는 원자력 분야의 최고 전문성과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서 그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임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답정너 보고서’라며 IAEA보고서를 못 믿겠다는 야당이야말로 답정너 반대, 답정너 선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이면엔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정권퇴진, 총선정략이라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는 당사국으로서 주변국과 대한민국을 비롯해 많은 관계국 국민에게 성실하게 설명하고 검증에 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