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6.20 뉴스1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입단이 유력한 이강인(마요르카)은 계약 성사 시 연봉과 별도로 62억원의 거금을 챙기게 된다. 마요르카에 입단할 당시 삽입한 셀온 조항이 발동하는 까닭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4일(한국시간) “PSG와 마요르카가 이강인 이적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유로(약 312억원)이며 이중 20%는 (셀온 조항에 따라) 이강인에게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연봉 외에 2200만유로의 20%에 해당하는 440만달러(약 62억원)를 받게 됐다.
당시 발렌시아는 비유럽 선수 쿼터를 빨리 비우기 위해 이강인을 방출하다시피 내보냈고, 마요르카는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었다.
이에 이강인은 연봉을 다소 적게 받는 대신 다음 이적의 20%를 선수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적료 없이 선수를 품는 마요르카로서도 당장은 거부할 이유가 없는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당장의 가치보다 미래를 내다본 이강인의 현명한 선택이 됐다.
입단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이후 프리메라리가가 주목하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그런 이강인을 알아본 PSG가 2200만유로라는 거액으로 가치를 매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