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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착한 사람 증후군 빠져…말 너무 많아 고민”

입력 | 2023-07-06 00:15:00


코미디언 조세호가 유재석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유튜브 채널 ‘AOMGOFFICIAL’에는 ‘코쿤의 귀가 빛나는 밤에 | EP.5 조세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가수 코드 쿤스트가 등장해 톱스타의 고민을 듣고 나눈다는 취지의 콘텐츠. 이날 게스트 자리에는 조세호가 등장했다.

코드 쿤스트는 “제 기준에서 제일 톱스타”라고 조세호를 소개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저는 톱스타가 아니다. 저는 지금 그냥 ‘내일은 나도 스타’다”라며 “톱스타는 유재석 씨가 톱스타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말에 조세호는 “말이 너무 많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 일이 많이 없었을 때 행사를 많이 했다. 현장에 가면 여백이 없어야 한다”며 말이 많아진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요즘 트렌드는 이거다. 보시는 분들도 지치면 안 된다”며 “친구끼리 있을 때도 말이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워 하지 않냐”고 말했다.

고민에 대한 ‘테라피’의 일환으로 기억에 남는 악플이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조세호는 “대놓고 육두문자를 남기는 건 상관이 없는데 가끔 누가 기도하는 이모티콘 쓰면서 ‘제발’이라고 한다”며 “어떤 ‘제발’인지 모르겠으나, 긍정적인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코드 쿤스트는 “사람들이 형을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며 “말이 많지만 듣기 싫게 투머치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을 더 많이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조세호는 “고맙습니다”라며 감동했다.

진지한 고민도 나눴다. 조세호는 “고민했던 것 중의 하나가 우리 일이라고 하는 게 사실상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니까 착한 사람 증후군에 빠진 것 같다”며 “모든 스태프한테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내가 선택받을 수 있지 않겠느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 드는 생각은 ‘그냥 나답게 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요즘 노력하는 것 중 하나는 말을 많이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다. 코드 쿤스트가 “약간 (유)재석이 형님 영향도 있냐”고 묻자, 조세호는 “많이 받았다”라며 “(형이)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답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질문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