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87)가 급성 심부전증으로 심장 박동기를 찼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신구는 건강 관련 질문에 “운동을 즐겼다. 그렇게 자신하고 술도 그렇게 마셨다”며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응급실 가서 진찰해보니까 이상있다더라.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뛰고, 그냥 놔두면 뇌졸중이 된다더라.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박동 수를 조절해주는 심장 박동기를 찼다. 심장이 천천히 뛰면 인공 심박동기가 자극을 줘서 정상으로 뛰게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구는 “(인공 심박동기 수명이) 8~10년 쯤 간다고 한다”며 “그때 쯤 나는 없을테니까.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는 60여년동안 영화·드라마·연극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건강 문제로 입원하며 작품에서 잠정 하차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극 ‘두 교황’,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장수상회’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