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언급한 분당 가능성에 대해 “나가면 얼마나 배고픈지 한 번 해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비명계인 이 의원이 “한지붕에서 뜻이 맞지 않는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나 한번 해봤지 않았나. 분당하고 싶은 사람은 나한테 물어보고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한테) 물어보면 ‘나가면 얼마나 춥고 배고픈지 한번 해봐라’고 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 당원과 국민들은 ‘민주당 단합, 강한 민주당이 돼라’고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3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며 분당 의지를 내비쳤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