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6일 송영길 전 대표,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 이상민 의원 등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열린 혁신위 제6차 회의에서 “우리를 기강이 있거나 민주적인 조직이라 하지 않는다. 콩가루 집안이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콕 짚어서 부탁드리고 싶다”며 “먼저 김 부의장은 사과하는 데 며칠이나 걸릴 일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 전 대표에겐 “검찰과 싸움은 법정에서 하시라”며 “그 일로 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 조율되지 않는 말로 당내외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유쾌한 결별’을 언급, 분당 가능성을 엿보인 이상민 의원을 향해선 “옆집 불구경하는 것 아니지 않는가”라며 “말 좀 조심해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서 위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당원에겐 “국민은 밀어줘서 힘 있을 때 무엇을 했는가, 이 정부를 탄생시킨 데 책임감을 느끼는지를 묻는다”며 “특히 의원들은 2~3년 전 같은 사안에 대해 본인이, 당이 뭐라고 약속했는지 확인하고 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