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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을 챗GPT 훈련에 무단 사용해”…美 작가, 오픈AI에 소송

입력 | 2023-07-06 10:52:00

작가 2명,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
"오픈AI 훈련 데이터 대부분 저작권 있어"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을 촉발한 생성형 AI 챗봇 ‘챗GPT’ 훈련에 무단으로 자신들의 작품들이 사용됐다며 작가 2명이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상 끝의 오두막’의 저자인 폴 트렘블레이와 ‘버니’, ‘뚱뚱한 소녀를 바라보는 13가지 방법’의 저자인 모나 아워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책이 동의 없이 챗GPT 훈련에 사용됐다며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챗GPT가 작품에 대해 ‘매우 정확한 요약’을 생성하고 있다”며 “이는 책에 대해 훈련을 받았을 경우에만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챗GPT는 방대햔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교육된다. 오픈AI는 챗GPT 훈련에 사용된 데이터의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소장에서 오픈AI의 훈련 데이터 자료 대부분이 이들의 책을 포함해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기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CNBC는 챗GPT가 정보를 수집한 방법과 위치, 저자가 금전적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입증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는 CNBC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