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중단한 합작공장 건설 재개 캐나다, 미국 IRA 수준 보조금 지원 약속 내년 생산 목표… 연산 45GWh 규모 LG엔솔 “한국 정부 전방위 지원에 감사”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작년 3월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지역 내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의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해당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지난 5월 15일부로 중단했던 배터리모듈 공장 건설을 이번 최종 합의에 따라 재개하기로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 조성되는 이 공장은 연산 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지어진다. 장거리 전기차 약 55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작년 3월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오른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훈성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 CEO 상무는 “넥스트스타에너지는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지역 LG에너지솔루션 공장 8곳 중 하나”라며 “캐나다 윈저시에서 최고 품질 배터리를 생산해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이끌어 내고 합작법인 입장이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연대 강화를 약속했다. 당시 외교부, 산업부장관간 처음 개최된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등을 통해 긴밀한 경제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