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현지시간) 파나마 파시피코 공항에 도착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3.7.6/
한덕수 국무총리가 카리브공동체(카리콤)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5일(현지시간) 파나마로 이동했다고 6일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카리콤 정상회의가 개막한 3일 오전부터 5일 오후까지 이틀 넘게 카리콤 14개 회원국과 모두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 총리는 양자회담을 한 정상들에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받은 것을 세계에 돌려드리려 한다”며 “기후위기의 핵심 당사자인 카리브 지역 국가들에 한국의 기술과 경제 발전 노하우, 실패담까지 솔직하게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연설에서 △네트워크 및 소통채널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카리브 지역 실질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한-카리콤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카리브 협력기금을 다섯배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해 연설 도중 박수를 받았다.
또 한 총리는 우리 해양수산부와 카리브국가연합(ACS) 간 ‘해양과학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임석하고 로돌포 사봉헤(Rodolfo Sabonge) 카리브국가연합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한 총리는 “한국의 ACS 옵서버 가입 25주년을 맞는 올해 한-ACS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사봉헤 사무총장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트리니다드토바고 재외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어 “1971년 우리 수산업체가 원양어선 기지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트리니다드토바고 동포사회가 모범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