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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자단식 7명, 전원 슬로베니아 대회 32강행

입력 | 2023-07-06 14:09:00

신유빈 등 7명 순항…32강서 중국·일본 상대
남자단식은 조승민과 안재현만 살아남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에서 여자 선수 7명 전원이 단식 32강에 진출했다.

상위 랭커인 세계 9위 신유빈(대한항공)과 세계 24위 주천희(삼성생명)는 부전승, 64강전 실전을 벌인 세계 34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 38위 최효주(한국마사회), 세계 45위 이시온(삼성생명), 세계 61위 서효원(한국마사회), 세계 71위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이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서효원은 중국의 1.5군 류웨이샨(43위)을 꺾었다. 전지희와 양하은은 나란히 홈 이점을 안고 뛴 슬로베니아 선수들을 꺾었다. 이시온은 일본의 복병 아수카 사사오(120위)를 풀게임 끝에 돌려세웠다. 최효주는 슬로바키아 에이스 바보라 발라조바(66위)를 꺾었다.

32강 상대는 대부분 중국 아니면 일본이다. 서효원은 세계 1위인 최강자 순잉샤(중국)를 만난다. 이시온은 중국이 차세대 주전감으로 육성 중인 쿠아이만(33위)과 싸운다. 전지희와 양하은, 최효주는 일본 숙적 미와 하리모토(16위), 하야타 히나(8위), 이토 미마(7위)를 각각 상대해야 한다.

64강전을 치르지 않고 32강으로 간 신유빈은 일본 주니어 선수 하루나 오지오(69위)의 도전을 기다린다. 주천희는 중국 본토나 일본 국적이 아닌 저우쳉즈(홍콩·60위)를 만난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39위 조승민(삼성생명)과 세계 56위 안재현(한국거래소)만 32강에 살아남았다.

조승민은 독일 강자 두다 베네딕트(34위)와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안재현은 알제리 선수 메흐디 보울로우싸(60위)를 3-0으로 꺾었다.

함께 본선에 올랐던 이상수(삼성생명·26위)는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51위)에게 졌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8위), 임종훈(한국거래소·15위) 등 에이스들은 규정에 따라 단식에 출전하지 못했다.

32강전에서 조승민은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5위), 안재현은 중국의 차세대 주전 시앙펑(32위)과 싸운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는 왕추친, 판젠동, 마롱(이상 중국),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휴고 칼데라노(브라질) 등 세계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출전한다.

복식은 출발이 무난했다. 남자복식 임종훈-안재현 조, 여자복식 전지희-신유빈 조,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가 8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전지희-신유빈 조는 지난달 라고스 컨텐더 우승, 튀니스 컨텐더 3위, 이달 초 자그레브 컨텐더 우승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도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남자복식에 함께 출전했던 이상수-조대성 조는 중국의 마롱-위안리첸 조에 석패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지난 3일 개막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3은 이전 3주 동안 이어진 컨텐더보다 한 단계 급이 높은 대회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강자들이 컨텐더 대회(3명 제한)의 2배 이상 출전할 수 있다.

단식 우승 기준 1만 달러 상금과 랭킹포인트 600점이 걸려 있다. 혼합복식 결승은 8일, 남녀단식과 복식 결승은 9일 치러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