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2척이 대만과 일본 인근 해상을 지나 중국을 찾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군함들은 방중 기간 동안 중국 해군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양국 간의 지속적은 군사협력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국영방송은 러시아의 프리깃 그롬키와 소비르셰니가 상하이 항구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두 선박 모두 블라디보스토크에 본부를 둔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러시아 군함 2척은 지난달 말 대만 인근 해역을 통과했다. 이후에는 미군 기지가 위치한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항행했다. 이 군함들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은 선박을 파견했고, 대만은 항공기와 선박을 배치하며 경계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는 경제뿐 아니라 군사 측면에서도 점점 더 밀착하고 있다.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국방부장관격)은 지난 3일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제독을 만났다.
지난달 말 두 나라는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협의도 실시했다. 류젠리 중국 중앙군사외원회 연합참모본부 참모장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과 화상 회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타스통신은 게라시모프가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