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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함 대만·일본 지나 중국으로…중·러 7일간 해군 합동훈련

입력 | 2023-07-06 14:30:00


러시아 군함 2척이 대만과 일본 인근 해상을 지나 중국을 찾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군함들은 방중 기간 동안 중국 해군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양국 간의 지속적은 군사협력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국영방송은 러시아의 프리깃 그롬키와 소비르셰니가 상하이 항구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두 선박 모두 블라디보스토크에 본부를 둔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이다.

이 군함들은 7일간 상하이에 머무르며 중국 해군과 함께 이동대형과 통신, 해상구조 연습을 포함한 해상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 참여하는 러시아 군함 2척은 지난달 말 대만 인근 해역을 통과했다. 이후에는 미군 기지가 위치한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항행했다. 이 군함들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은 선박을 파견했고, 대만은 항공기와 선박을 배치하며 경계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는 경제뿐 아니라 군사 측면에서도 점점 더 밀착하고 있다.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국방부장관격)은 지난 3일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제독을 만났다.

지난달 말 두 나라는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협의도 실시했다. 류젠리 중국 중앙군사외원회 연합참모본부 참모장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과 화상 회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타스통신은 게라시모프가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