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한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건강 및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으로 현재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한일 정상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최근에 일어난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그동안 일본 총리께서 일본 국민의 건강과 안전, 주변 가까운 이웃들과의 신뢰,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며 “혹시 일본의 언급이 있다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우리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하는 입장을 원칙으로 견지 하에 필요한 말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란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일본 정부가 8월 말쯤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IAEA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대통령실은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기구인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