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를 위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6.30/뉴스1
오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총 24억 52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구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2억8000만원 상당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 약 4000만원, 증권 8100만원을 신고했다.
차량은 2010년식 그랜저(480만원)와 2015년식 그랜저하이브리드(890만원) 2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는 예금 7억9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다. 장남은 서울 동대문구에 2000만원 전세 임차권과 예금 2억원 등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출신으로 경남 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외교통상 및 통일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12∼2013년엔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선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국제정책분과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 2월에는 통일부의 정책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정부의 신(新) 통일미래구상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해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정부에 이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