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경. 뉴스1 DB
한밤중 홀로 사는 노인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선경)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A씨(36)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1시30분쯤 전남 여수시 한 주택에 몰래 침입해 홀로 사는 노인 B씨(80대·여)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B씨는 당시 의식을 잃고 깨어난 뒤 딸에게 연락을 취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고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주거지로 이동하던 중 잠복해 있던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11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직업이 없는 A씨는 “생활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심리치료 등의 지원 조치를 했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