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시내 한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2023.7.4/뉴스1
절기상 소서(小暑)인 금요일 7일에는 새벽에 제주에서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아침엔 남부, 오후엔 충청 남부까지 확대되겠다. 토요일인 8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최대 150㎜ 이상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중부 지방의 낮 기온은 32도까지 올라가며 무덥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이동 중인 정체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7일 오전 0~6시에 제주에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번 장맛비는 토요일인 8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고 전남과 경남, 제주 일부 지역에는 밤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에 50~100㎜, 전북, 경북 남부 20~80㎜,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 5~30㎜다.
전남권과 경남권 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에는 150㎜ 이상 퍼붓는 곳도 있겠다. 전북 일부 지역에서도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장맛비는 제주와 전남에선 7일 아침부터 낮 사이, 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가장 거세겠다.
기상청은 배수로 역류, 산사태,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남부의 기온은 대부분 20도대에 머물겠고, 비 소식이 없는 서울과 수원, 춘천, 강릉 등의 낮 기온이 32도 안팎까지 올라가겠다.
체감 온도는 최고 33도 이상 올라가며 폭염 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 6일 오후 5시 기준 폭염 주의보는 경기 남부 일부 지역과 강원 내륙 일부에만 발효된 상태다.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제주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과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시속 30~60㎞의 강풍이 불고, 1.5~3.5m의 물결이 일겠다.
7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아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다. 해수욕장 등 해안가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