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적색 폭염경보 발령…노인과 병자들 시원하게 조치 취해라 열흘 간 연속 35도 넘는 더위 지속…1961년 이후 60여년만 최장 기록
중국 수도 베이징에 40도에 이르는 폭염이 닥치자 베이징시가 기업들에 6일 일 정부로부터 야외 작업을 전면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2200만 인구의 베이징에 가장 높은 폭염 경보인 ‘적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노인과 병자들이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베이징은 지난 4일 열흘 연속 35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져 1961년 이후 기온이 연속으로 35도를 넘은 최장 기록이다.
한편 폭염에 시달리는 수도 베이징과는 달리 중국 다른 지역들에서는 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대피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일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북동부 헤이룽장(黑龍江)성, 남서부 티베트와 쓰촨(四川)성에 홍수 발생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뿐 아니라 지구의 많은 다른 나라들도 극단적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지난 3일 비공식 지구 최고 기록에 도달한 후 이틀이 지난 5일에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 기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이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