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해외에서 무료로 통화와 문자 수신, 전송을 할 수 있는 ‘바로(Baro) 요금제’ 이용자가 출시 이후 4년 6개월 만에 930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통신사 제휴 할인 서비스인 ‘T멤버십’도 해외 1만8000여 개 제휴점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일본 도쿄·오사카 등의 SK텔레콤 제휴 식당이나 카페에서 T멤버십 앱을 열어 바코드만 제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는 형태다. SK텔레콤은 현지 렌터카와 호텔, 쇼핑 할인 혜택도 추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용자 1명이 기존 로밍 요금제에 3000원을 추가하면 총 5명의 가족이 해외에서 함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가족 로밍 요금제는 올해 12월 28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정해진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엔 1GB당 5000원을 더 내면 충전할 수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