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호장룡’,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등의 주제가를 부른 홍콩 가수 코코 리(사진)가 사망했다고 펑파이 등 중화권 매체가 6일 보도했다. 향년 48세.
리의 언니 낸시 씨는 이날 웨이보를 통해 동생의 사망을 공개하며 “코코는 수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다. 최근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가 2일 홍콩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5일 세상을 등졌다고 했다.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난 리는 유년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4년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재학 중 홍콩의 한 가요 대회에서 입상하며 데뷔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