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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파트너는 앙숙 소렌스탐…미셸 위, US女오픈서 ‘라스트댄스’

입력 | 2023-07-07 09:57:00

미셀위, US여자오픈 우승 포함해 LPGA투어 통산 5승
마지막 경기 상대 소렌스탐, 선수생활 내내 미셸 위에 부정적 시선도




‘골프 천재소녀’로 불렸던 미셸 위(34)가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은퇴한다. 은퇴 무대에서 함께 뛸 선수는 오랜 앙숙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미셸 위는 6일(한국시간) 은퇴 경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했다.

미셸 위는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아마추어 골프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선수들을 압도하는 체격 조건을 앞세워 14세 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미셸 위는 선수 생활 내내 LPGA투어 72승에 빛나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 앙숙 관계였다.

소렌스탐은 미셸 위가 남자대회에 출전할 때 “LPGA투어에서 우승부터 한 뒤 출전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소렌스탐은 “나는 왜 자꾸 미셸이 남자대 회에 출전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주 우리는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있다. (미셸 위가)설사 대회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미셸 위가 남자들과 경기하는 모습을 왜 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이후에도 미셸 위와 소렌스탐은 설전을 주고받으며 수차례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랬던 미셸 위와 소렌스탐이 이번 US여자오픈에서 함께 경기에 나섰다. 미셸 위와 소렌스탐은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와 함께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치른다. 미셸 위가 마지막 대회에서 소렌스탐과 어떤 결말을 맺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