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어민 죽이기’에 나섰다며 7개월 뒤 우리해역에서 방사능이 안 나오면 ‘괴담 선동’에 책임지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성 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어민들이 어렵다.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수산물 소비가 적을 때 비축을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어민과 수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원인을 ‘괴담’에서 찾았다.
그는 “지금 어민, 횟집, 소상공인 죽이기에 나선 게 이재명 대표다. 어민 죽이기에 가장 앞장선 게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도, 민주당 의원들도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거 정확히 다 안다. 그걸 모르면 국회의원도 공당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가 방출되면 약 7개월만에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그는 “후쿠시마 물이 7개월 뒤 우리 해역으로 온다고 했으니 7개월 뒤 (시료를) 떠서 (방사능이) 안 나오면 책임져라”며 “최고위에서 당의 공식 의견을 낸 것인데 왜 답이 없느냐?”고 물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달 해양수산부, 수산업계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7개월 뒤에 (우리 바다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지겠다. 방사능 유입 안 됐을 땐 민주당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