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매각 가능성…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듯 락포트코리아 "韓비즈니스는 문제없이 진행"
미국 신발 브랜드 ‘락포트’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소비자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국내 유통·판매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락포트 브랜드 신발은 주요 백화점·몰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국내 매장만 100개 이상 운영 경험이 있는 유명 브랜다.
락포트는 컴포트화 등 주로 남성 전문 신발 쪽에 강점 있다고 평가된다. 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국내 유통은 락포트코리아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사모펀드가 파산을 선언한 상태지만 최근 헌터부츠를 인수한 어센틱브랜즈그룹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나서는 등 곧 다른데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락포트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락포트 매장은 파산의 영향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락포트코리아가 별도로 있고 그 회사는 문제없는 것으로 안다”며 “신상품은 이미 다 매입한 상황이라 영향이 있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의 경우엔 “정식으로 파산 관련한 공문 등이 오진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철수를 계획하거나 그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헌터 파산에 따른 국내 유통 우려가 있었으나, 회사 매각으로 브랜드 생산이 중단 없이 이뤄지는 만큼 차질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대세였다.
락포트코리아 측에서도 “한국 비즈니스는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 락포트의 경우 인수 의향자 협상이 시작돼 브랜드 생산엔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락포트는 1970년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시작했다. 이후 1986년 리복에 인수됐다가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할 때 같이 흡수된 적이 있다.
지난 2015년엔 뉴발란스와 버크셔파트너스 측에 매각됐으며, 2018년 부분 파산을 선언하면서 사모펀드인 찰스뱅크캐피털에 인수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