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록밴드 ‘이글스’ 홈피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새드 카페’ 같은 무수한 명곡을 쏟아낸 전설적 미국 록밴드 ‘이글스’가 52년 여정을 뒤로 한 채 고별 투어 공연에 나선다.
이글스는 6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지막 투어 공연 ‘더 롱 굿바이(THE LONG GOODBYE)’ 계획을 전하며 “이것은 스완송(swan song·백조가 죽을 때 부른다는 아름다운 최후의 노래)이지만 음악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투어는 9월 7일 뉴욕을 시작으로 11월 17일까지 미 전역에서 열린다. 이글스는 “비극적 상실과 격변 속에서도 세계인을 위해 공연했다”며 “이제는 막을 내릴 때가 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투어를 끝으로 공식 은퇴하는 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1971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이글스는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을 결합한 명곡들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다. 앨범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Their Greatest Hits 1971-1975)’는 마이클 잭슨 ‘스릴러’를 제치고 미국 최다 판매(약 3800만 장) 앨범으로 기록됐다. 1977년 발매한 6번째 앨범 ‘호텔 캘리포니아’도 역대 판매량 3위(약 2600만 장)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