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0시 30분경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을 뒤따라가던 30대 남성이 여성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황급히 탑승하고 있다. 채널A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검거된 가운데, 며칠 전 서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3일 0시 30분경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당시 귀가하던 여성의 뒤를 쫓다가 아파트 안까지 들어갔으며 여성이 혼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따라 탔다. KBS에 따르면 그는 여성이 집 도어락을 여는 순간 입을 막고 목을 조르며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 또 “죽기 싫으면 따라 와”라며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A 씨가 여성을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있다. 채널A
경찰은 A 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혀 일단 입건한 뒤 귀가 조치했다. 추후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생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은 7일 오후 구속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여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지만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