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탈당 후 첫 심경을 밝혔다.
7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사단법인 ‘기본사회’ 1주년 기념토론회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보내려고 해서 알차게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보유 논란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돼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심사받고 있다.
‘기본사회’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 등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외곽 조직이다.
김 의원은 “처음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기본소득을 널리 알렸으나 많은 국민에게 개념적으로 많이 와닿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기본사회를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재원을 조달하는데 국민에게 세금으로 부담된다는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사회로 가는 것이 금융·소득·교육·주거 등 여러 정책이 있겠지만, 어떤 계획으로 어떤 정책으로 단계 단계 올라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정책 목표가 사실은 부재했다”며 “향후 집권했을 때를 대비해 어떤 정책부터 실현해서 기본사회를 만들어 나갈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