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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후쿠시마 반대 부대표 경찰 연행에 “무도하고 무리”

입력 | 2023-07-09 13:01:00

지난 2022년 10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7기 신임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부대표로 당선된 이현정(왼쪽), 이기중 후보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정의당은 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 시위에서 경찰관을 친 혐의로 연행된 이현정 부대표와 관련 “무도하고 무리하다. 경찰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린 경찰의 적반하장 선동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부대표는 지난 7일 그로시 사무총장 입국 당시 항의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 대변인은 “폴리스 라인을 지킨 상태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처가 있었고 이 부대표는 항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펼치려 했지만 경찰이 이를 무리하게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은 물론 공당 부대표의 항의마저 묵살하고 제지하려는 경찰의 행위가 무리했다”며 “아무리 윤석열 정권이 무도하다 한들 경찰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온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경찰의 의도적인 왜곡으로 경찰의 억압과 무리한 재갈 물리기, 경찰의 무리한 제지를 공당 부대표에게 전가하는 적반하장 선동이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공당 부대표의 항의마저 제지하고 막아서는 경찰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의당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 이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향후 이 부대표를 불러 사건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