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인수합병(M&A)설에 휩싸인 다올투자증권이 800억 원의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1년물과 1.5년물로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말 수요예측을 거친 뒤 다음달 초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은 그간 사모 회사채만 발행해왔다. 올해만 5월 50억 원, 6월 200억 원을 발행했다. 장기유동성 확보와 영업자금 확대가 목적이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중소형 증권사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 회사채를 통해 추가 유동성 확보할 심산이다.
벤처캐피탈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가 2008년 7월 증권업 인가를 받으면서 현재의 사업구조를 확립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사명을 KTB투자증권에서 다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전체 보통주의 25.4%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자회사로 다올저축은행(60.2%), 다올자산운용(100%), 다올프라이빗에쿼티(85%)를 소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