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 상황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14층 베란다에 매달린 4세 아이를 아래층에 있던 남성이 떠받쳐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장쑤성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위층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4세 남자아이를 구한 왕준이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왕 씨는 사고 당일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베란다에 빨래를 걷으러 간 아내의 비명을 듣고 부리나케 베란다를 향해 달려갔다. 그곳에는 위층 베란다에 매달린 4세 아이가 있었다.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왕씨 가족과 이웃 할머니. 가운데가 왕씨다. - 웨이보 갈무리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이 아이는 낮잠을 잔 뒤 베란다에 나갔다가 추락 위험에 직면했고, 베란다 틀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 당국은 왕 씨 일가와 할머니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왕 씨는 “그 같은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나처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