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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쌍욕까지”…스타벅스 의자에 드러누운 손님 [e글e글]

입력 | 2023-07-10 17:33:00


스타벅스 의자에 누워있는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스타벅스 의자에 누워 있다 직원의 양해를 듣고 욕설과 화를 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사진이 같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벽 구석에 ㄱ자 형태의 의자에 한 여성이 검은색 가방을 베고 누워 있었고, 하나의 스타벅스 컵에 두 개의 빨대가 꽂혀 있다.

글쓴이 A 씨는 “20대 커플이 스타벅스에 오더니 내 집인 듯 신발 벗고 남친이 가방 옆에 놔주고 벌러덩 드러눕고 잔다고 하더라”며 “직원이 와서 여기서 이러시면 다른 분들이 불편해하시니깐 앉아서 몸을 기대 주무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A 씨는 “여자분이 ‘내가 커피 샀으면 여기서 뭔 행동을 하든 무슨 상관이냐?’면서 남친이랑 쌍욕을 하더라”며 “30분을 욕하더니 결국엔 기분 나빠서 집에 가 쉴 거라면서 일어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음료 상태를 보아하니 다른 자리에서 옮겨온 듯하다”며 “‘아까 우리 옆에서 자꾸 쳐다보던 미친놈이 신고했나 봐’하면서 욕하더라. 그 자리에서도 얼마나 진상을 떨었으면” 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왜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을까”, “남자친구도 같이 욕했다는 거 보면 직원들도 어이가 없었겠다”,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