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퍼드(사진)는 최근 망신살에 시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팀을 떠나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맨 앞에 ‘캡션 아이디어’라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 팬들은 이를 단서로 래시퍼드가 챗GPT로 글을 작성했다며 조롱했다. 래시퍼드의 어리숙한 행동에 남 이야기인 듯 웃다가도 순간 등골이 오싹해진다. 챗GPT가 활성화될수록 어쩌면 우리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