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길에서 머리에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강아지가 유기된 모습.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경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A 씨는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길에서 기둥에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이 강아지는 머리에 빨간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목 부분에 매듭이 지어진 상태였다.
현재 A 씨는 이 강아지를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다행히 강아지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뒤 임시보호를 받고 있는 강아지.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묶은 뒤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상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