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4배 이상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3년물 1100억 원 모집에 4200억 원, 5년물 400억 원 모집에 2250억 원을 받아 총 1500억 원 모집에 64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동원산업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 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4bp, 5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1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동원산업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1969년 설립된 원양어업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 합병해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