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트위터에 대항해 새롭게 선보인 ‘스레드(Threads)’로 인해 트위터 트래픽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트래픽 통계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가 공개된 뒤 6일과 7일 트위터의 트래픽이 전주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스레드가 유료화와 문제성 트윗 증가 등으로 트위터를 이탈한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 트래픽 감소에 대해 “사용자들이 두 개의 소셜미디어를 모두 이용하기보다는 스레드를 위해 트위터 이용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레드의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회사 에버코어ISI의 애널리스트들은 스레드의 일간 활성 사용자수가 2025년까지 2억 명에 근접하고 연간 매출이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는 스레드 출시 이후에 오히려 트위터 사용량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난주 우리는 2월 이후 가장 많은 사용량을 기록했다”며 “트위터는 하나밖에 없다. 여러분도 알고 나도 안다”고 올렸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