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텐센트 산하 조요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타리스랜드(塔瑞斯世界, 탑서사세계)’의 표절 논란이 확대 중이다.
타리스랜드(자료 출처-게임동아)
‘타리스랜드’는 지난 1월 4일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와우’)’와 과도하게 비슷한 부분이 포착되어 표절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와우’의 게임 콘셉트, 지역 및 캐릭터 등의 유사한 디자인이 다수 확인됐다.
크리스 멧젠의 SNS 댓글(자료 출처-게임동아)
당시 ‘타리스랜드’ 트레일러를 업로드한 SNS에 ‘크리스 멧젠’이 헛웃음을 흘리는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크리스 멧젠’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을 담당한 블리자드의 기획자다.
지난 2013년에 조요 게임즈가 블리자드와 저작권 침해 문제로 마찰을 빚은 사건도 재조명되며 표절 의심은 더욱 거세졌다.
나의 MT(자료 출처-게임동아)
조요 게임즈의 캐주얼 게임 ‘내 이름은 MT(我叫MT)’는 당시 블리자드에서 저작권 조사에 착수했다는 정황이 있다. 와우 IP의 파생작이었던 ‘내 이름은 MT’는 블리자드와의 판권 협상에서 충돌이 있었고, 이후 게임 내 카드의 이미지를 대폭 수정했다.
이달 7일 양민 프로듀서는 인터뷰를 통해 “‘타리스랜드’는 새로운 IP로 제작한 오리지널 MMORPG다. 내러티브 콘텐츠, 게임 플레이 경험, 상업적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프로듀서는 “현재 게임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최종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상당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흥미진진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타리스 랜드(자료 출처-게임동아)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데다, 발매를 앞둔 게임이 어떻게 개발 초기 단계가 될 수 있냐는 지적이다.
한편, ‘타리스 랜드’는 올해 6월 8일부터 6월 21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신승원 기자 sw@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