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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본격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입력 | 2023-07-12 03:00:00

“위성 통해 24시간 안정적 통신
군 저궤도통신-UAM 등 서비스”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업이나 군을 대상으로 한 ‘우주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던 기간통신사업자 심사를 마쳐 정식 사업자 등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주 인터넷 사업은 고도 200∼2000㎞의 저궤도 소형 통신위성을 활용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24시간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 달러(약 3500억 원·지분율 8.8%)를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원웹은 1200㎞ 고도의 소형 통신위성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에 특화돼 있다. 5월까지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선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구축할 방침이다. 초소형 ‘고성능 영상 레이다(SAR)’로 탐지한 전장 상황을 저궤도 위성통신 및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것이다. 항공기,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한다. 일반 망으로는 통신 연결이 어려운 오지나 해상, 공중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갖추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비롯해 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