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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스포츠부 해체… 자회사 기사로 대체

입력 | 2023-07-12 03:00:00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스포츠부를 해체하기로 했다.

NYT는 10일(현지 시간) 내부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경기와 선수, 팀, 리그에 대한 보도를 줄일 것”이라며 “우리는 스포츠가 돈, 권력, 문화, 정치, 사회 전반에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더욱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칸 편집국장은 “우리가 스포츠 뉴스를 다루는 방법의 진화”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부 기자들은 다른 부서로 재배치되며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은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기사로 대체할 예정이다. NYT는 지난해 1월 이 매체를 5억5000만 달러(약 7120억 원)에 인수했다.

스포츠부 기자들은 NYT 발행인과 편집국장에게 이 결정을 비난하는 서면을 보내기도 했다. 아서 설즈버거 발행인은 “이번 결정이 일부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있지만 독자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