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극한호우’] 기상청 “대기 매우 불안정해 물주머니 어디서 터질지 몰라”
서울 강남 아파트도 침수 입주 4개월차인 서울 강남구의 3375채 대단지 아파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이날 폭우로 단지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하주차장에도 빗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단지는 지난달에도 누수 및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트위터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중부와 남부지방에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진다. 특히 12일 오전까지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까지 경기(북서부 제외)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에 30∼100mm의 비가 오겠으며, 이 중 많은 곳은 150mm 이상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인천, 경기 북서부와 강원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 독도는 5∼6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품은 티베트 고기압이 내려오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제트기류를 타고 만났다. 매우 불안정한 대기에서 중규모 대류운이 발달했다”며 “이 비구름이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언제 어디서 물주머니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