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해 들어 18번째 도발이다. 군은 발사체 기종과 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1일 담화를 통해 “지난 10일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와 비행하다 북한 공군의 대응 출격으로 퇴각하고 재차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반복되는 무단 침범 시에는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이후 2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한미연합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